2017년 올해만 3번째 유브 갓 레터(개발자 레터)가 떳다.
(2017년 리니지2 클래식 서버 – 유브 갓 레터 보러가기 링크)
올해가 레터가 잦은 만큼 패치가 많아지는거라 좋으나 반대로 생각해보면 그만큼 많은 유저 이탈이 있어 유저 유지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인거 같다라는 생각이 든다.
어쨌든 많은 내용이 있었는데, 필자의 눈이 가는건 역시 클래스 밸런스 개선을 위한 패치 내용이였다.
특히 필자가 소환사 클래스라 소환사 내용에 관심이 많이 갈 수 밖에 없는데, 패치 내용이 그동안 그렇게 바라던 파티형 소환수 추가라는 점에서 즐거움을 감출수 없다!
하지만 오래된 소환사 유저로써 패치 내용에 불만이 없지 않다.
여전히 2차 소환수의 성장 레벨 제한 되어 있다는 점 때문이다.
예전 라이브 서버에서는 3차 전직 후 스킬 인첸이라는 것을 통해 2차 소환수를 3차 전직 이후에도 사용 할 수 있을 수준으로 성장 가능했다.
하지만 스킬 인첸이 구현되어 있지 않은 클래식 서버에서는 2차 소환수를 성장시킬 수 있는 방법이 없다.
그래서 3차 전직 후 자연스레 3차 소환수(킹 오브 캣, 유니콘 매그니스, 스펙트럴 로드)만을 소환하게 된다.
이는 3차 소환수의 베이스 스텟은 물론 지속 성장 가능하다는 점은 물론 3차 전직을 위한 사냥터의 몹 역시 많이 강해져 더 이상 성장이 불가능한 2차 소환수로는 버티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게 왜 중요하냐하면 이번 레터 내용에 보이는 새로운 소환수는 파티 지원형 소환수이기 때문인데,
이는 기존까지 타격수에 비해 조금 부족한 딜링을 보여주는 퓨어 딜러로써 파티에 참가해야하는 불리함을, 파티원 소환과 파티 버프를 갖는 유틸형 딜러로써 파티에 참가할 수 있어 파티에서의 소환사에 입지를 올려 줄 수 있는 매우 좋은 소환수라는 것이다.
하지만 해당 소환수들이 이전 라이브서버와 같이 해당 2차 소환수(카이 오브 캣, 유니콘 메로우, 소울레스 등급)로써 추가가 된다면 3차 전직 전까지는 타솬수처럼 성장이 가능해 조금 부족한 딜을 버프/디버프를 통해 부족한 커버할 수 있다만,
3차 전직 이후부터는 딜 전용 소환수인 3차 소환수에 비해 능력이 낮아 딜러로써 나서기 약해짐과 동시에 타직업군과 겹치는 버프, 전체적으로 효과가 미미하게 되기 때문에 버프/디버프만으로는 파티에서의 입지를 다지기 어렵게 된다는 거다.
즉 성장 불가한 소환수라는 점에 큰 발목을 잡힌다는 것인데…
특히나 현재 클래식 서버는 서버 초기와 다르게 아이템에 대한 레벨 제한이 없고(즉 렙1이 렙76무기들 들고 다닐 수 있다는 말로 높은 딜로 폭업이 가능하다는 소리다.), 사이하의 기운은 물론 다양한 소모 물품과 이벤트 그리고 캐쉬 아이템 덕분에 1~76구간이 이전보다 많이 짧아지면서 3차 전직 전까지의 파티 사냥보다는 3차 전직 후 파티 사냥이 많고, 캐릭을 키움에 1~76의 시간보다는 76이후 시간이 더 많이 투자되는 시점이라는 걸 생각하면 과연 성장가능한 레벨이 제한 되어 있는 2차 소환수가 소환사의 육성에 도움이 될까?
그래서 이번 패치가 마냥 좋지많은 않타.
현재까지 패치 내용을 보면 마냥 기다리면 클래식 서버 역시 예전 라이브 서버처럼 3차 전직 후 스킬 인첸이라는 것을 패치해 줄지 모르지만 언제 해줄지 기약이 없다는 점이 문제다.
그래서 이런 문제로 현재 새로운 소환수 추가가 2차 클래스 활동 기간이 더 길었던 1~2 년 전에 패치 내용이였다면 매우 좋은 패치임에 틀림 없어 보이나, 현재로써는 그냥 생색 내기용으로 보여 불만이 생기지 않을 수 없다.
솔직히 여기에는 소환사 스킬에 대해서만 적었지만 이외에도 패치 내용들도 사실 까놓고 말하면 아예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단계의 새 스킬도 아니고 옛날 수년 전부터 있던 스킬을 추가할 뿐인데 굳이 이렇게 까지 생색을 내기 용으로 패치할 필요가 있나 싶은 생각이 많다.
정말 유저가 남기를 원한다면 조금씩이라도 수정해 주었으면 좋겠는데 말이다.
어쨌든 이번 패치 새로운 소환수가 3차 소환수이거나 해당 소환수 만이라도 3차 전직 이후에도 스킬 렙업(성장)이 가능하게 나오지 않는한은 의도하신 것보다는 많이 부족한 소환사를 위한 패치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마무리 지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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